항공기의 연료 소모량
[항공기의 연료 소모량] 순간 고출력 필요한 이륙 순간에 가장 많이 소모
B747-400 점보기, 인천~LA운항 때 50갤런짜리 864드럼 필요
기종·엔진·운항고도·탑재중량·기상·추력 가속 등에 따라 달라져
Q. 항공기가 비행 중에 소모하는 연료량은 얼마나 되나요?
항공기가 비행 중에 소모하는 연료량은 기종과 엔진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그 밖에도 운항고도, 탑재중량, 항로상의 기상, 그리고 조종사의 추력 가속 여하 등도 주요한 변수이지요.
항공기 운항 중에 가장 연료가 많이 소모될 때는 아무래도 순간 고출력이 필요한 이륙 순간입니다. 250톤이 넘는 항공기가 중력을 극복하고 하늘로 날아오를 때 엄청난 추력을 내기 위해 엔진을 풀가동하면서 순간적으로 소모되는 연료량이 엄청납니다. 그리고 순항고도에 접어들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게 될 때까지가 연료 소모량이 많은 시점이지요.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운항되는 B747-400 점보기의 경우를 살펴보면 50갤런짜리 드럼으로 무려 864드럼이나 소모합니다. 1드럼은 대략 200리터입니다. 중형자동차의 연료탱크 용량은 약 66리터 정도입니다. 현재 항공유 1갤런이 약 81센트로 볼 때 1드럼은 대략 40달러. 따라서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드는 연료비는 우리 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4천 500만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로스앤젤레스까지 비행시간이 보통 1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할 때 시간당 72드럼(374만여 원)을 연소시키면서 날고 있는 셈입니다. 탑승률이 낮을 때 흔히 기름값도 안나온다는 이야기가 정말 실감나는 일이지요.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가장 긴 인천~상파울루 노선의 경우 비행시간만 대략 2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 시간을 날기 위해서는 1천 700드럼 가량의 연료가 소모됩니다. 그러나 점보기의 최대 연료 탑재량은 1천 146드럼 정도로 이 시간동안을 논스톱 비행으로 날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상파울루 노선은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서 운항하게 되는 것이지요. 서울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연료를 탑재하고 로스앤젤레스까지 간 후, 거기서 다시 연료를 재탑재하여 상파울루로 날아가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같은 기종이라도 엔진의 종류에 따라 연료 소모량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B747-200은 평균 시간당 80드럼 정도를, B747-300은 약 77드럼을 소모합니다. 중장거리용 항공기로 엔진 2개를 탑재하고 있는 A300-600의 경우에는 시간당 34드럼을 사용하며 대한항공이 보유했었던 기종 중 가장 작은 F100의 경우에는 시간당 12드럼 정도가 소모됩니다.
또한 같은 기종, 엔진이라고 해도 탑재량에 따라 연료의 소모량이 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자동차나 선박과 마찬가지로 항공기도 탑재량이 많을수록 소모되는 연료량 또한 비례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항공기는 최대 탑재중량을 설정해서 경제적인 운항과 안전운항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과도한 탑재를 제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운항로상의 기류, 바람 역시 연료 소모량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항공기가 운항하는 방향으로 부는 기류를 타게 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나 맞바람을 맞는 경우에 비해 연료소모와 비행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비행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같은 기종이라도 갈 때와 올 때의 운항시간차가 2시간 정도 납니다.
운항고도도 그러한 이유로 바람이나 공기밀도에 의한 저항과 지형에 의한 난기류의 영향이 적은 고고도에서 설정이 되는 것이지요. 항공유가가 항공사의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각 항공사들은 저마다 보다 경제적인 연료소모를 위해 위의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B747-400 점보기, 인천~LA운항 때 50갤런짜리 864드럼 필요
기종·엔진·운항고도·탑재중량·기상·추력 가속 등에 따라 달라져
Q. 항공기가 비행 중에 소모하는 연료량은 얼마나 되나요?
항공기 운항 중에 가장 연료가 많이 소모될 때는 아무래도 순간 고출력이 필요한 이륙 순간입니다. 250톤이 넘는 항공기가 중력을 극복하고 하늘로 날아오를 때 엄청난 추력을 내기 위해 엔진을 풀가동하면서 순간적으로 소모되는 연료량이 엄청납니다. 그리고 순항고도에 접어들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게 될 때까지가 연료 소모량이 많은 시점이지요.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운항되는 B747-400 점보기의 경우를 살펴보면 50갤런짜리 드럼으로 무려 864드럼이나 소모합니다. 1드럼은 대략 200리터입니다. 중형자동차의 연료탱크 용량은 약 66리터 정도입니다. 현재 항공유 1갤런이 약 81센트로 볼 때 1드럼은 대략 40달러. 따라서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드는 연료비는 우리 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4천 500만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로스앤젤레스까지 비행시간이 보통 1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할 때 시간당 72드럼(374만여 원)을 연소시키면서 날고 있는 셈입니다. 탑승률이 낮을 때 흔히 기름값도 안나온다는 이야기가 정말 실감나는 일이지요.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가장 긴 인천~상파울루 노선의 경우 비행시간만 대략 2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 시간을 날기 위해서는 1천 700드럼 가량의 연료가 소모됩니다. 그러나 점보기의 최대 연료 탑재량은 1천 146드럼 정도로 이 시간동안을 논스톱 비행으로 날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상파울루 노선은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서 운항하게 되는 것이지요. 서울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연료를 탑재하고 로스앤젤레스까지 간 후, 거기서 다시 연료를 재탑재하여 상파울루로 날아가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같은 기종이라도 엔진의 종류에 따라 연료 소모량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B747-200은 평균 시간당 80드럼 정도를, B747-300은 약 77드럼을 소모합니다. 중장거리용 항공기로 엔진 2개를 탑재하고 있는 A300-600의 경우에는 시간당 34드럼을 사용하며 대한항공이 보유했었던 기종 중 가장 작은 F100의 경우에는 시간당 12드럼 정도가 소모됩니다.
또한 같은 기종, 엔진이라고 해도 탑재량에 따라 연료의 소모량이 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자동차나 선박과 마찬가지로 항공기도 탑재량이 많을수록 소모되는 연료량 또한 비례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항공기는 최대 탑재중량을 설정해서 경제적인 운항과 안전운항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과도한 탑재를 제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운항로상의 기류, 바람 역시 연료 소모량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항공기가 운항하는 방향으로 부는 기류를 타게 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나 맞바람을 맞는 경우에 비해 연료소모와 비행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비행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같은 기종이라도 갈 때와 올 때의 운항시간차가 2시간 정도 납니다.
운항고도도 그러한 이유로 바람이나 공기밀도에 의한 저항과 지형에 의한 난기류의 영향이 적은 고고도에서 설정이 되는 것이지요. 항공유가가 항공사의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각 항공사들은 저마다 보다 경제적인 연료소모를 위해 위의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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