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변경선
[날짜변경선] 그리니치 천문대 기준 '표준시' 제정
Q. 서울에서 오후에 비행기를 타고 L.A.에 도착하면 같은 날 오전에 도착하게 되는 것은 어떤 원리인가요.
A. 시간이란 개념이 정립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대체로 태양이 자신들이 사는 곳에 떠오르는 때를 기점으로 삼아 ‘짐작’해 왔습니다. 문명이 발전하면서 시간을 측정할 수 있게 됐지만 국제적으로 공인된 표준시가 마련된 것은 불과 100여 년 전의 일입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항해, 선박의 발착시각표, 전신, 열차시각표 등이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등장함에 따라 공통된 시간의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해졌습니다.
마침내 1883년 미국 워싱턴 D. C.에서 모임을 가진 각국 전문가들은 그것을 정해 ‘표준시’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태양이 한 시간 가로지르는 거리를 기준으로 세계를 24개의 권역으로 나눴습니다. 1개 권역의 넓이는 경도로 15도에 해당됩니다(360도를 24로 나누면 15도). 출발점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 당시 가장 유명한 천문대가 있던 그리니치(런던 근교)를 0도, 즉 ‘본초 자오선’으로 삼았습니다. 따라서 경선은 그리니치를 기점으로 동서로 크게 나뉘게 된 것입니다.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의 표준시는 동쪽으로 갈수록 빠르고, 서쪽으로 갈수록 늦게 됩니다. 동쪽에서는 하루가 그만큼 일찍 시작되는 것이지요.
구체적으로 런던이 오후 5시면 동쪽으로 다섯 개 시간대를 뛴 캘커타의 표준시는 오후 10시입니다. 같은 시각, 아홉 개 시간대가 빠른 서울은 오전 2시, 호주의 멜버른은 오전 3시로 벌써 다음 날이 시작됐습니다. 런던의 서쪽인 남미와 북미는 반대로 런던보다 이른 시각이 되지요. 이렇게 해서 세계인은 공통된 시간 기준을 갖게 됐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루가 다음 날로 접어드는 지점은 어디인가? 이 의문에 대한 논리는 간단합니다. 런던 서쪽으로 12개 시간대를 뛴 곳은 시각이 12시간 당겨지게 되지요. 런던 동쪽으로 12개 시간대를 뛴 곳은 시각이 12시간 늦춰집니다.
같은 지점이 다른 시각을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하기 위해 경도 180도, 그러니까 그리니치의 본초 자오선 정반대 방향에 또 다른 상상의 분할선을 가정하게 됩니다. 이 선으로 동과 서가 본초 자오선 반대편에서 나뉘게 된 것입니다. 1883년, 이 선이 ‘국제 날짜변경선(또는 일부변경선:日附變更線)’으로 결정됐으며, 이 선을 넘나들 때마다 하루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행히 이 선은 주로 태평양 한가운데를 지나가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다이어리 수첩 등에 있는 ‘국제 날짜 변경선’을 보면 동일 시간대에 속한 지역들에서 날짜 조절을 해야 하는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그런 지역들을 피해 지그재그로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동쪽으로 넘어가면 하루 이득을 보고 서쪽으로 넘어가면 하루를 손해봅니다. 때문에 섣달 그믐날 서울에서 L.A를 향하면 실제로는 태평양 위에서 새해를 맞이하지만, L.A에 도착한 그 다음 날에야 현지 사람들의 ‘해피 뉴이어’인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Q. 서울에서 오후에 비행기를 타고 L.A.에 도착하면 같은 날 오전에 도착하게 되는 것은 어떤 원리인가요.
마침내 1883년 미국 워싱턴 D. C.에서 모임을 가진 각국 전문가들은 그것을 정해 ‘표준시’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태양이 한 시간 가로지르는 거리를 기준으로 세계를 24개의 권역으로 나눴습니다. 1개 권역의 넓이는 경도로 15도에 해당됩니다(360도를 24로 나누면 15도). 출발점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 당시 가장 유명한 천문대가 있던 그리니치(런던 근교)를 0도, 즉 ‘본초 자오선’으로 삼았습니다. 따라서 경선은 그리니치를 기점으로 동서로 크게 나뉘게 된 것입니다.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의 표준시는 동쪽으로 갈수록 빠르고, 서쪽으로 갈수록 늦게 됩니다. 동쪽에서는 하루가 그만큼 일찍 시작되는 것이지요.
구체적으로 런던이 오후 5시면 동쪽으로 다섯 개 시간대를 뛴 캘커타의 표준시는 오후 10시입니다. 같은 시각, 아홉 개 시간대가 빠른 서울은 오전 2시, 호주의 멜버른은 오전 3시로 벌써 다음 날이 시작됐습니다. 런던의 서쪽인 남미와 북미는 반대로 런던보다 이른 시각이 되지요. 이렇게 해서 세계인은 공통된 시간 기준을 갖게 됐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루가 다음 날로 접어드는 지점은 어디인가? 이 의문에 대한 논리는 간단합니다. 런던 서쪽으로 12개 시간대를 뛴 곳은 시각이 12시간 당겨지게 되지요. 런던 동쪽으로 12개 시간대를 뛴 곳은 시각이 12시간 늦춰집니다.
같은 지점이 다른 시각을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하기 위해 경도 180도, 그러니까 그리니치의 본초 자오선 정반대 방향에 또 다른 상상의 분할선을 가정하게 됩니다. 이 선으로 동과 서가 본초 자오선 반대편에서 나뉘게 된 것입니다. 1883년, 이 선이 ‘국제 날짜변경선(또는 일부변경선:日附變更線)’으로 결정됐으며, 이 선을 넘나들 때마다 하루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행히 이 선은 주로 태평양 한가운데를 지나가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다이어리 수첩 등에 있는 ‘국제 날짜 변경선’을 보면 동일 시간대에 속한 지역들에서 날짜 조절을 해야 하는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그런 지역들을 피해 지그재그로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동쪽으로 넘어가면 하루 이득을 보고 서쪽으로 넘어가면 하루를 손해봅니다. 때문에 섣달 그믐날 서울에서 L.A를 향하면 실제로는 태평양 위에서 새해를 맞이하지만, L.A에 도착한 그 다음 날에야 현지 사람들의 ‘해피 뉴이어’인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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